삼성TV, 美 고급시장 절반 장악
삼성TV, 美 고급시장 절반 장악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6.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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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까지 가세 날개 달아…상승세
삼성전자의 TV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북아메리카 디지털TV 시장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월 LED TV가 가세하면서 날개까지 달았다.

LED TV는 출시 10주 만인 지난달 25일까지 세계에서 35만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TV가 하루 5000대씩 판매된 셈이다.

31일 시장조사회사 NPD에 따르면, 4월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8.6%, 금액 기준으로 3.4%포인트 상승한 37.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1위다.

특히, LED TV가 가세한 4월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LED TV는 북아메리카 시장에서 유통망 공급을 기준, 10주 만에 14만대가 팔려나갔다.

수량 기준 점유율보다 금액 기준 점유율이 높다는 것 또한 호재다.

프리미엄 TV를 많이 판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상으로도 미국 프리미엄 TV 시장의 절반은 삼성전자 몫이다.

금액 기준으로 40인치 이상 LCD TV 점유율은 전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48.9%로 나타났다.

초고화질 LCD TV는 전월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48%의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북미는 40인치 이상 초고화질 TV가 가장 많이 보급된 시장인 덕에 LED TV의 성공을 예감했었다”고 전했다.

LED TV는 북아메리카뿐 아니라 각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3월 세계로 출시된 LED TV는 10주 만에 35만대를 채웠다.

북아메리카에서 14만 대, 유럽에서 13만대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서도 1만대 이상, 국내에서는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LED TV가 출시 두 달여 만에 35만대 판매를 돌파함으로써 국내 TV 업계 처음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하게 됐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