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내장 공개
폭스바겐,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내장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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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과 통일성을 갖춘 유려하면서도 간결한 실내 디자인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으로 상급 모델 수준의 공간 활용성 확보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데 이어 새로운 콘셉트를 담은 인테리어를 지난 7일 공개했다.

상급 SUV 수준의 넉넉한 공간을 갖춘 ID.4의 인테리어는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라운지를 연상하도록 했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강렬한 라이팅 효과,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브랜드 첫 전기 SUV에 걸맞은 새로운 특징들을 보여준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의 콤팩트한 전기 구동계를 통해 기존의 동급 폭스바겐 SUV 모델들 대비 넉넉한 공간을 갖춘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만들어냈다.

ID.4는 탑승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ID.4 도어 손잡이는 차체와 같은 높이로 눕혀져 있으며, 전동 잠금 해제 기능을 탑재했다. 운전자와 승객들은 차에 탑승하기 편리한 넓은 도어와 높은 시팅 포지션에서 오는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뒷좌석은 상위 SUV가 제공하는 공간만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트렁크도 뒷좌석 폴딩 없이 543리터(ℓ)의 용량을 자랑한다.

ID.4의 내부 디자인은 넉넉한 공간감을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디자인도 본질적인 요소에 집중해 경량화와 더불어 유려함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내장.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내장. (사진=폭스바겐)

대시 패널은 독립된 구성 요소로 설계한 센터 콘솔과 분리해 마치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유리로 만들어진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언제든 하늘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밤이 되면 배경 조명을 30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다.

윈드 스크린 아래 위치한 라이트 스트립인 ‘ID. 라이트(ID. Light)’는 모든 ID. 시리즈 모델에 적용되는 폭스바겐의 첨단 기술이다. ID. 라이트는 다양한 색상의 직관적인 라이트 효과로 여러 상황 속에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ID.4 라이트는 운전자에게 구동 시스템의 작동, 차량의 잠금 또는 해제 상황을 알려주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강조해주며, 제동 프롬프트와 전화 수신 등을 알려준다.

또, ID.4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차선 변경을 권장하거나 잘못된 차선에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 안전하고, 원활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ID.4의 앞좌석은 날렵한 모습이면서도 편안한 실내를 강조했다.

독일 시장에 출시 될 ID.4 퍼스트 맥스(ID.4 1st Max) 한정판 모델에 적용된 시트는 독일척추건강협회(AGR)의 인증을 받았으며, 다양한 전동식 조정 옵션과 마사지 기능을 탑재했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내장.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내장. (사진=폭스바겐)

두 대의 ID.4 한정판 모델의 시트는 애니멀프리(animal free) 소재를 활용했다. 이 시트의 애니멀프리 소재는 약 20%의 재활용 페트병으로 구성된 마이크로파이버(초미세합성섬유) 인조가죽과 아트벨러스(ArtVelours)의 조합으로 친환경적이다.

ID.4 퍼스트와 ID.4 퍼스트 맥스 한정판 모델의 내부는 플래티넘 그레이(Platinum Grey)와 플로렌스 브라운(Florence Brown)이라는 차분하고 세련된 색상으로 이뤄져 있다.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칼럼, 디스플레이의 하우징과 도어 컨트롤 패널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 과 순수 일렉트릭 화이트(Electric White) 색상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은 밝은 색상을 통해 차량 내부 전체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폭스바겐은 ‘트랜스폼 2025플러스(+)’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에 110억 유로(약 15조4000억원)를 투자 할 예정이다. 전기로만 구동되는 브랜드 첫 모델인 폭스바겐 SUV ID.4는 ID. 시리즈 내에서 ID.3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전통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더욱 강화 시켜줄 새로운 카테고리로 추가되었다. ID.는 지능적인 디자인(Design), 아이덴티티(Identity), 비전(Vision) 기술을 의미한다. ID.4는 올해 9월 말 전 세계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 디자인 총괄인 클라우스 지시오라(Klaus Zyciora)는 ID.4의 디자인을 ‘자유로움을 담은 외관, 그리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freedom on the outside, free space on the inside)’이라고 정의하며 “MEB 플랫폼이 적용된 ID. 4는 기존의 동급 모델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실내공간과 활용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내장.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 내장. (사진=폭스바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