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불씨 안고 전공의 업무복귀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불씨 안고 전공의 업무복귀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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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의대생 구제 미해결시 단체행동 수위 높일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다만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 여부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진료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는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단체행동 1단계는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하되 각 병원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구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 수위를 높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대생들이 구제되지 않는다면 정부, 여당과의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시험 연기나 접수기한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졸속 합의 후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분노한다"며 국시를 거부한 상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