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홍삼 속 '산성다당체' 면역력 향상 입증
KGC인삼공사, 홍삼 속 '산성다당체' 면역력 향상 입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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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형성, 면역 활성화·세포수 증가 밝혀
스위스 SCI급 국제학술지 'Molecules' 게재
"면역력 극대화 위해선 홍삼 균형 섭취해야"
홍삼 이미지. (제공=KGC인삼공사)
홍삼 이미지. (제공=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연구진을 통해 홍삼 속에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산성다당체’를 파악하고, SCI급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R&D연구기관인 한국인삼연구원은 홍삼을 분획(여러 혼합물에서 특정 물질군을 분리한 것)하고, ‘물추출물분획’, ‘중성다당체분획’, ‘산성다당체분획’으로 각각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산성다당체 함량이 높은 분획일수록 면역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홍삼성분 중 면역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다당체부분을 더욱 세분화한 것으로, 산성다당체 분획이 면역활성을 지닌 주 성분인 것으로 확인한 것이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벼운 감기나 독감에서부터 다양하고 심각한 질병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에게는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화에 의해 후천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는 게 KGC인삼공사의 주장이다.

KGC인삼공사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신체에 들어왔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형성하는 능력이 ‘산성다당체분획’에서 더욱 증가하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면역저하 동물에 산성다당체 분획을 용량별로 투여했을 때, 면역활성과 면역세포수가 증가하는 것을 추가로 밝혔다. 이는 홍삼 유효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진세노사이드’ 이상으로 산성다당체와 같은 비사포닌계가 면역 활성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라는 게 KGC인삼공사의 설명이다.   

KGC인삼공사의 이번 연구결과는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Molecules 8월호에 게재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홍삼의 면역기능 극대화를 위해선 특정 성분보다는 홍삼 전체 성분의 균형적인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홍삼의 우수한 성분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홍삼 R&D와 관련해 매년 기업이익의 20%를 투자하는 한편, 국내외 학술지에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홍삼 관련 기술특허 200여건과 독자적으로 육성한 15종의 품종보호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