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일 오전 7시 진료복귀…대전협 "단체행동 1단계"
전공의, 8일 오전 7시 진료복귀…대전협 "단체행동 1단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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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관련 홍보물 나눠주는 전공의. (사진=연합뉴스)
휴진 관련 홍보물 나눠주는 전공의. (사진=연합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8일 오전 7시부터 전공의들의 진료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전공의들이 대전협의 방침에 따라 업무에 복귀하게 되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집단 진료거부 사태가 19일만에 마무리된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일 오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면서 “전공의들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의대생들도 피해보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로 낮추고 8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대전협 비대위의 단계별 단체행동은 △1단계-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각 병원 비대위 △2단계-전공의 필수유지 업무 외 업무 중단, 코로나 관련 업무 유지 △3단계-전공의 전원 업무 중단, 코로나 관련 업무 자원봉사 형태 등이다.

대전협은 현장 복귀 결정이 의대 정원 증원 등 정책의 '원점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며, 단체 행동 중단의 의미는 아니라도 강조했다.

다만 간담회에 참여한 상당수 전공의들이 단체행동 중단 여부를 전체투표로 결정하자고 반발하고 있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방침에 따라 줄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전공의는 “비대위가 8일 복귀를 공지했지만 반발이 워낙 심해 전공의들이 다 따를지는 미지수다. 간담회가 끝나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