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낙연 교섭단체 연설… '통합의 정치' 방안 제시할 듯
국정감사 내달 7일부터… '경험부족' 초선 의원들은 '속탄다'
국회가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본격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여전한 '코로나 불안감'으로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7~8일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설에서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 '꽃'으로 불리는 첫 국정감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후 10월 28일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 심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야 의원들은 정기국회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저마다 전전긍긍이나 '코로나 불안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감 준비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잇단 폐쇄 조치로 근무여건이 불규칙해지면서다.
실제 국회 의원회관은 강화된 방역 조치로 오는 13일까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예년 같으면 상임위 소관 부처 공무원 등으로 복잡했던 의원실 복도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상임위 의원실끼리 합동회의를 하는 모습 또한 보기 힘들다.
경험이 적은 초선 의원들은 속이 타들어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첫 국감을 준비하는 데 경험이 부족해 힘들다"며 "대면할 기회조차 없어 자문을 구할 수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국회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각 당 의원총회, 국회 상임위원회에 필요한 화상회의 시스템 설치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또한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에 맞춰 의원회관 세미나실 예약과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장 좌석도 기존의 30% 수준으로 줄이고 출입기자 인력도 50% 이하로 운영하도록 했다. 등록돼있는 출입기자 외 외부 취재진의 방문은 금지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