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국민의힘 "특임검사 도입" 민주 "정치공세"
'추미애 아들 의혹'… 국민의힘 "특임검사 도입" 민주 "정치공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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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공정과 부정의 추장관 본인이 풀어야"
민주당 "이미 검찰 수사 진행 중… 앞뒤 맞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놓고 주말인 5일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특임검사'를 도입하자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면서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올라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며 "장관 아들 한 명 살리겠다고 전 부처가 난리 통인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더욱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한다면 법과 정의를 지키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 같은 국민의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이미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런 절차를 건너뛰자는 것도 앞뒤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 제도는 주로 검찰 내 비리 사건이 수사 대상인데, 법무부 장관 임명 전 시기에 있었던 가족 관련 일에 적용하자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