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 한반도 관통 전망
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 한반도 관통 전망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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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가능한 수준… 7일 오후 서울 근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최대풍속 56m의 초강력급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관측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현재 일본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7일 낮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현재 최대풍속이 54m를 넘는 하이선은 6일까지 초강력 혹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이다.

매우 강한 태풍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가고, 초강력 태풍은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7일 오후에는 초속 40m의 강한 수준으로 위력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하이삭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는 데 있다.

하이삭은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대구, 평창 부근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크다.

서해안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간 제8호 태풍 '바비'나 동해안 지역에 치우쳐 올라온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대비되는 점이다.

대구(7일 오후 4시), 평창(7일 오후 8시)과 가장 가까워질 때 태풍과의 거리는 10㎞에 불과하다.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7일 오후 9시, 거리는 120㎞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