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 물가안정 종합 상황실' 운영
부산시, '추석 물가안정 종합 상황실' 운영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9.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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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등 29개 품목…특별관리 품목지정

부산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군과 함께 물가안정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석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16개)을 비롯한 생필품(9개)과 개인서비스요금(4개) 등을 특별 관리품목(29개)으로 선정했다.

시는 성수품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석 명절 성수품 물가 안정과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구·군을 비롯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물가안정 대책 특별팀을 구성해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요금 등에 대한 물가안정 시책을 추진하며 현장 지도·점검에 나선다.

시는 16개 구·군과 합동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 등 현장물가 점검 활동을 펼치고, 물가안정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은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등 서민 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품목별 물가는 특히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사과·배 등도 장마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 및 명절을 앞두고 가격상승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산지 집하 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요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적극적인 물가 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수산물은 명태·갈치 및 고등어 등은 재고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세에 있으며 참조기는 금어기의 영향으로 생산량 및 수입량 감소로 약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명절 전 비축물량을 집중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며, 시에서도 수협·도매시장·공동어시장 및 관련 단체에 출하 협조를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원산지 거짓표시 및 미표시 등에 대해서는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축산물은 꾸준하게 사육두수가 증가했으나 계절적 수요 및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소비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원산지 허위표시 및 축산물 개체식별번호 표시 등 준수실태를 엄격히 지도할 계획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긴 장마 등으로 인해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올랐지만, 분야별 성수품 공급계획을 마련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 운영 및 관계기관 합동 물가대책 특별팀 가동 등을 통해 추석 명절 성수품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