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극복하자'…프랜차이즈업계, 비대면·가맹지원 확대
'불경기 극복하자'…프랜차이즈업계, 비대면·가맹지원 확대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9.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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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운영시간 늘리고, 가맹비·보증금 면제…배달 속속 도입
프랜차이즈업계는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이다. 사진은 월드크리닝 코인워시 매장 모습. (사진=월드크리닝)
프랜차이즈업계는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이다. 사진은 월드크리닝 코인워시 매장 모습. (사진=월드크리닝)

프랜차이즈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이다.

프랜차이즈별 무인매장 운영시간을 늘리는가 하면, 가맹점에 대한 가맹비·보증금을 면제해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탁전문 브랜드 월드크리닝은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아이템은 낮에는 점주가, 밤에는 무인세탁편의점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월드크리닝은 매장 운영 시간제한을 없애고, 이용자의 편리성과 창업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월드크리닝은 코인워시 매장 운영 시 세탁기 이상이 있을 경우, 본사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AS(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예비창업자들이 배달과 비대면을 강조한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 재계약비 등을 면제하는 4무(無) 가맹 정책에 100만원 상당의 간판·썬팅과 주방집기, 블로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무료홍보, 배달 앱 3개월을 지원하는 등 14가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9월부터는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한 TV CF 광고를 노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8월에만 5곳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진이찬방은 배달을 강화하면서 매출의 안정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진이찬방은 매장에서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조리장 2주 파견과 3개월 월정 로열티 면제, 3개월 배달수수료 지원, 3개월 상품공급 또는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 8월29~30일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도 8월 마지막 일요일인 30일 접수된 주문건수가 7월 마지막 일요일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