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감염·구취 예방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 배포
복지부, 감염·구취 예방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 배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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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장시간 마스크 착용 생활화
구강 위생관리 방법 관심 증가…"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감염·구취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을 배포했다.(이미지=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감염·구취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을 배포했다.(이미지=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과 구취 예방의 일환으로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을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됨에 따라 스스로 구취(입 냄새)를 느끼거나 이로 인한 불쾌감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사회적으로 구강 위생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 구강 관리 수칙’은 구강과 관련된 위생 환경에 대한 생활수칙과 구취 제거에 도움이 되는 구강 관리 방법을 담고 있다.

구강 위생 환경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칫솔질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칫솔, 치약, 컵은 개인별로 사용하기 △칫솔 간 간격을 두고 보관하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경우, 보통 칫솔을 함께 보관하거나 치약이나 양치컵을 같이 사용하는데, 가족 간 타액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사용·보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구취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그 중 85~90%가 구강 내의 요인이다. 혀의 백태, 구강 건조증, 청결하지 않은 구강 위생 상태,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 구강질환 등으로 구취가 발생된다.

구취 제거를 위해서는 △흡연, 음주, 단 음식 피하기 △커피, 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 줄이기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 사용하기 △잠자기 전 포함, 하루에 2번 이상 칫솔질하고 혓바닥도 깨끗이 닦기 △입 체조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꼼꼼한 구강 관리 실천에도 구취가 지속된다면 자각하지 못한 구강질환 있거나 구강 외적인 전신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구강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관리가 필요하다.

장재원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구강은 바이러스 유입 통로로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생활방역의 일환인 해당 수칙을 통해 생활 속 구강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감염과 구취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의 구강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며 “온 국민이 올바른 구강 관리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