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앞두고 연장 여부 오늘 발표
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앞두고 연장 여부 오늘 발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9.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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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 한 카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 한 카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6일로 예정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를 앞두고 연장여부를 4일 결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과 추후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한 뒤, 결과를 오전 11시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의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8일간을 수도권 확산 차단의 ‘마지막 배수진’이라며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했다.

해당 조치로 47만개 이상의 영업 시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됐다.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은 현재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소규모 카페를 제외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점은 영업시간과 무관하게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제한됐다.

이밖에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는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됐다.

이 조치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00명대에서 200명대로, 전날은 100명대 후반까지 줄어들며 다소 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져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도 연일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