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한국판 뉴딜'에 60조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금융, '한국판 뉴딜'에 60조 금융지원 나선다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09.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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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
녹색경제 체제 전환 위해 그린에너지 자본 유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은행)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총 60조원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기존 혁신금융지원금 50조원 외에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디지털 뉴딜 부문' 및 '그린 뉴딜 부문'에 각각 1조4000억원과 8조원 등 총 10조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계열사를 통해서도 지원에 나선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에 더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을 통해 뉴딜 관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데이터댐 등 대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관련 자금 조달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하나은행은 스마트 산업단지를 포함한 산업 디지털 혁신 지원과 5G 설비 투자 등에 대한 투자은행(IB)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스마트 공장 고도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3년까지 연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뉴딜 확산을 위한 실행에 돌입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녹색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그린 뉴딜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행한다. 하나대체투자와 하나벤처스를 통해 시중 유동자금이 뉴딜 관련 생산에 투자될 수 있도록 시장 조성자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자본 유치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두산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풍력·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적 금융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외에 하나은행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 안전망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6000억원을 투자해 고용 사각지대 해소와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