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셰프 '겹경사'…남대현 '대한민국명장' 선정
롯데호텔 셰프 '겹경사'…남대현 '대한민국명장' 선정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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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경력 청와대 국빈 초청 G20 정상회담 등 도맡은 '베테랑'
나성주·김세한·심동욱 셰프도 '우수숙련기술자' 선정 영예
(좌측부터) 대한민국명장 시그니엘 서울 남대현 총주방장, 우수숙련기술자 롯데호텔 서울 나성주 제과기능장, 롯데호텔 서울 김세한 조리기능장, 시그니엘 서울 심동욱 조리기능장. (제공=롯데호텔)
(좌측부터) 대한민국명장 시그니엘 서울 남대현 총주방장, 우수숙련기술자 롯데호텔 서울 나성주 제과기능장, 롯데호텔 서울 김세한 조리기능장, 시그니엘 서울 심동욱 조리기능장. (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의 남대현 총주방장을 비롯한 셰프 4명이 대한민국명장과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 중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자격으로서, 국가가 공인하는 ‘장인’과도 같은 제도이다. 올해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 받아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단 13명만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남대현 시그니엘 서울 총주방장은 지난 1986년부터 34년간 롯데호텔에서 몸담으며, 다수의 청와대 국빈 초청 행사와 G20 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행사를 도맡은 베테랑이다. 특히, 현대적 감각의 전통 한식을 대중에 소개하며 한식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셰프는 2015년에 조리기능장과 2019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남대현 셰프는 “롯데호텔 셰프로서 대한민국명장이라는 칭호를 받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며 “올해 우수기술숙련자로 선정된 3명의 셰프와 함께 향후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와 미래를 위한 후진 양성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숙련기술자의 경우, 7년 이상 동일 업무에 종사한 산업현장 종사자 중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로, 업계에서는 ‘준명장’이라 불린다. 롯데호텔에서는 올해 우수숙련기술자에 나성주 셰프와 김세한 셰프, 심동욱 셰프 등 3명이 선정됐다.

나성주 제과기능장은 28년간 베이커리 외길을 걸어온 자타 공인 롯데호텔 베이커리의 터줏대감이다. 동양인 최초로 2008년 IKA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많이 회자되는 버블케이크와 조각케이크 등을 개발하며 롯데호텔 베이커리 소비층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세한 조리기능장은 28년간 롯데호텔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업장의 신메뉴를 개발한 만능 조리장이다.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룩셈부르크 월드컵대회 등 각종 국제 요리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조리분야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다. 현재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르살롱’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장으로 재직 중이다.

14년 이상의 양식 경력을 보유한 시그니엘 서울의 심동욱 조리기능장은 2005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지금까지 양식 레스토랑만 두루거친 서양요리 전문가다. 롯데호텔에서 선정된 우수숙련기술자 중 가장 젊은 심동욱 셰프는 현재 시그니엘 서울의 라운지와 객실에서 맛보는 각종 음식과 디저트를 책임지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