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류현진 홈구장에 트랙터 광고…브랜드 파워 키운다
대동공업, 류현진 홈구장에 트랙터 광고…브랜드 파워 키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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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USA 스포츠마케팅 일환 8월말~9월 20게임 대상
현지 점유율 11%까지 상승…시장지배력 강화 기대
대동공업 글로벌 브랜드 '카이오티' 로고. (제공=대동공업)
대동공업 글로벌 브랜드 '카이오티' 로고. (제공=대동공업)

국내 농기계업계 1위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은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브랜드 ‘카이오티(KIOTI)’ 광고를 전개하고,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3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북미법인 ‘대동USA’는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 강화 차원에서 8월 말부터 9월까지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야구장 광고는 국내 농기계 기업으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대동공업은 그간 북미법인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 프로 스포츠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과 NFL(미국프로풋볼), NBA(미국프로농구) 등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며 카이오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대동공업은 올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오히려 지금의 시기를 북미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메이저리그까지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동공업은 8월 말부터 9월까지 류현진 선수가 뛰는 토론토 홈구장인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20게임을 대상으로 포수석 후면에 카이오티와 대동공업 브랜드 광고를 집행한다. 브랜드 광고에 대한 북미시장 딜러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메이저리그 마케팅 활동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균 대동 USA 사장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와 미국뿐 아니라 류현진 선수가 소속돼 한국까지도 광고,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선택이다”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북미시장에서 올 상반기 트랙터의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신장했는데, 앞으로도 이 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공업은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세워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법인 설립 전 시장점유율은 7~8% 정도였으나 올해는 약 11%까지 끌어 올렸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2000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