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회장단 총출동… 금융 공급 방안 등 발표될 듯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한국판뉴딜의 첫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관련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신한·KB·하나·우리·한국투자·메리츠·BNK(부산은행)·JB(전북은행)·DGB(대구은행)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 정책금융기관장도 자리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구성된 회의체로, 문 대통령이 월 1~2회 직접 주재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던 것처럼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중요 사항을 신속히 결정하기 위함이다.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선 만큼,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가동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재차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추진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의 지원방안과 함께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금융공급 방안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추진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로서 '뉴딜 펀드' 조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한국판 뉴딜 계획의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고,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뉴딜 펀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금융당국 및 정부 관계자들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뉴딜펀드 지원, 참여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 대통령이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는 만큼, 금융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금융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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