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국공항과 아시아나에어포트,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은 총 7대로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설(BHS)과 지상조업지역 등에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이 로봇 개발을 진행했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개발된 로봇을 실무에 활용한다.

로봇은 배터리가 필요 없는 기계식 웨어러블 로봇으로 개발됐으며, 근무자들이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작업 시 손과 팔에 가해지는 하중을 몸 전체로 분산시켜 근육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지상조업 등 작업 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근로자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항공기 안전운항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공사는 웨어러블 로봇 시범도입을 위해 지난 5월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인천공항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도입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시범도입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에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장은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시범 도입함으로써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인천공항 운영 현장에 도입해 공항 근로자와 여객 모두에게 안전한 인천공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