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9월8일부터 시행…1주일 연기
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9월8일부터 시행…1주일 연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8.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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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양한 의료계 의견 반영해 결정"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해 9월8일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9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고시(국시) 실기 시험 시작일을 1주일 연기해 9월8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일자를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시 시험 준비를 해 온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험 응시 취소자가 90%에 달해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결국 시험일자를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의대생들은 의대생 증원, 공공의대 설립 반대 등의 정부 정책에 반발해 국시 응시 취소 투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기준 시험 응시자 8172명 가운데 89.5%에 해당하는 2839명의 응시생이 시험 신청을 취소했다.  

의료계가 정부의 주요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집단휴진 중에 의대생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하며 접수를 취소 투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28일 기준 전체 응시자 3172명 가운데 약 2823명(89%)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시원은 의대생들이 벌이고 있는 국시 취소 신청서가 학생 자의에 의한 것인지를 개별적으로 확인 중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