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이 백신… 방역 주체 되어 달라” 협조 당부
박능후 “국민이 백신… 방역 주체 되어 달라” 협조 당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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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사진=연합뉴스)
회의하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민에 “방역 주체가 되어 달라”며 재차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주가 감염 확산 증가세를 꺾을 수 있는지 그 여부가 판가름 나는 분수령인 만큼 국민 모두가 방역에 조금 더 힘써달라는 당부를 건넨 것이다.

31일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한명 한명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이번 일주일은 최대한 집에 머무르고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우리는 이미 성공적으로 확산세를 꺾은 경험이 있다”며 “지금은 그 어떤 시기보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상황을 극복하게 만들어 줄 백신은 언제나 국민 여러분으로 일상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 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21.5%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방역에 대한 고초도 언급했다.

그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2주간 확진 사례 중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넘게 발생했고 특히 우리 사회의 최우선 보호 대상인 환자와 고령자가 이용하는 의료기관, 요양시설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을 재차 인지했다.

감염 연결고리를 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 미확인 확진자도 늘어 방역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박 1차장은 이 같은 현실을 들며 국민 협조를 다시금 강조했다.

이 외 그는 회의에서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과 관련한 방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학기에도 대부분 대학은 비대면 강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그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대학이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