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2단계 조치를 연장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얼미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500명 중 59.5%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해 '경제 전반의 영향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확산을 막기 위해 바로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31.3%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응답을 보면 진보층(71.2%)과 중도층(58.5%)의 경우 '적절한 조치'라는 답변이 다수를 이뤘으나 보수층에서는 '적절한 조치'와 '격상 필요' 의견이 각각 41.1%, 44.9%로 나타나 팽팽하게 맞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77.2%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66.2%)과 서울(51.9%)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데 반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격상 필요'(49.6%)가 '적절한 조치'(46.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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