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셧다운' 해제… 결산심사 재개
정기국회서 2차재난지원금 불붙을 듯
내년도 예산안 두고도 정면충돌 전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흘간 폐쇄됐던 국회가 30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국회는 31일 결산심사를 재개하고, 내달 1일 21대 첫 정기국회에 돌입한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교육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7개 상임위가 전체회의 및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고 2019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재개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의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는 다음달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야 간 기존 합의대로 다음달 7~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14~17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며 다음달 24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정기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 일정을 고려해 10월7일부터 26일까지 3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당장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슈퍼예산' 기조를 밝힌 2021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도 불가피하다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은 10월 28일 예정돼있다.
이후 11월과 12월 두 달간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6차례 열린다. 이 기간 내년도 예산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은 12월2일이다.
한편 국회는 청사 폐쇄기간 동안 본회의장 의석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했다.
각 상임위 회의실에도 우선적으로 회의가 열리는 곳부터 의석별 칸막이를 설치 중이며, 내달 4일까지 전 상임위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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