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1개 대학, 코로나 영향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전국 101개 대학, 코로나 영향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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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일정 연기·실기종목 축소 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전국 101개 대학이 2021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했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이날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101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대교협 회원 대학이 198곳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변수에 회원 대학 중 절반 이상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 셈이다.

가장 많은 96곳의 대학(이하 중복 포함)은 면접, 실기,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전형 기간을 조정했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 일정을 10월10일에서 수능(12월3일) 뒤인 12월 7∼8일로 연기했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면접 일정을 11월21일에서 11월 21∼22일로 이틀에 걸쳐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수시 논술전형을 12월13일에서 12월 12∼13일로 이틀에 걸쳐 시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실기 고사 종목을 축소한 대학은 24곳이다.

성균관대는 수시 예체능 특기 우수자 전형에서 실기 종목 중 하나인 오래달리기를 제외했다.

실기 고사 대상 인원을 축소한 곳도 13곳에 달했다.

한양대는 미술 특기자 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1단계 모집인원을 기존 20배수에서 10배수로 줄이기로 했다.

중앙대, 경희대, 전북대 등 28곳은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열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특기자전형의 대회 실적 인정 범위를 변경했다.

홍익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27곳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중 자격 충족, 체류 기준 등 요건을 달리했다.

서울대는 유일하게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음악대학 제외)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서울대는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100%를 반영하는 정시에서 출결·봉사활동 등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이 역시 서울대가 유일하게 변경 적용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