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료계 파업 초래한 것은 정부… 결자해지해야"
통합당 "의료계 파업 초래한 것은 정부… 결자해지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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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와 4차추경·2차 재난지원금 발표했다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30일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 "이런 상황을 초래한 정부이니, 결자해지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책임론으로 대여공세를 펼쳤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의 전공의 고발로 의료계 파업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의대 교수들도 고발 철회와 정부정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덕분에 챌린지'로 칭송했던 의료진을 적으로 돌려놓고,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격'이라는 등 자극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사협회의 무기한 총파업은 무슨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면서도 "정부는 '네 탓이요'만 외치고 있다"고 정부에 날을 세웠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냉정히 따져보면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매달 빠짐없이 (코로나19) 방역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수욕장 개장 △소비쿠폰 지급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금지해제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주역은 정부"라며 "정은경 본부장만 홀로 외로이 방역에 투신했던 것인가"라고도 했다.

배 대변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필요하면 즉시 시행해야한다"며 "방역 조치와 함께 충실히 4차 추가경정예산이나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면, 이렇게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전화기를 들어 문 대통령께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이 조속히 편성돼 지급될 수 있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