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코이카, 개발도상국 스마트시티·인프라 사업 협업
LH-코이카, 개발도상국 스마트시티·인프라 사업 협업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30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 분야 현황·계획·인력 공유 등 협력 체계 구축
변창흠 LH 사장(오른쪽)과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LH)
변창흠 LH 사장(오른쪽)과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과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교통과 환경, 주거 등 관련 문제를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도시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과 신남방·북방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LH 투자개발사업·코이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간 유기적인 연계방안 모색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한 도시 분야 현황 및 계획 공유 △ODA 협력국 스마트시티·인프라 사업 연계 △개발도상국 자문 및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전문가 파견 등을 포함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 진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사회주택과 경제자유구역, 디지털 인프라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후속 개발투자를 이어나가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해외사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H는 개발도상국 개발을 지원하는 코이카와 협력할 경우 ODA를 활용해 신규 해외사업 발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최대 도시‧주택 개발 공기업인 LH가 개발도상국 지원 전문 기관인 코이카와 협력해 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발도상국과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미얀마와 쿠웨이트 등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MP(Master Plan) 수립과 기술자문 등 용역을 수행 중이다. 작년부터는 한‧미얀마 경협산단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방향을 단순도급형 방식에서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17개국에서 32개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