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농산물 가공식품, 코로나19 속 해외수출 쾌거
익산 농산물 가공식품, 코로나19 속 해외수출 쾌거
  • 문석주 기자
  • 승인 2020.08.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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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이유식·흑삼음료, 미국·중국·베트남까지 공략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일자리 창출 등 효과 '톡톡'
(사진=익산시)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가공식품이 코로나19 팬데믹 속 해외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센터에서 육성한 가공창업 제품인 ‘키짱몸짱’ 이유식과 ‘해오담’ 흑삼음료가 미국, 중국에 이어 베트남 수출길에 오른다. 

‘키짱몸짱’ 즉석 이유식은 여산면 소재 ‘깊은숲속 행복한 식품’에서 생산하는 간편식 분말 쌀죽으로 유기농 재료와 뜨거운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이 호평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중국에 수출해왔다. 
  
올해는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 식품유통업체(chatude global joint stock)와 오는 2022년까지 5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이 체결돼 9월부터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르게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베트남에서 직접 한국 무역협회를 통해 해당 식품업체에 연락을 취해 성사됐으며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등 식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홍보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해오담’에서 생산되는 흑삼음료는 전순이 대표가 직접 농사지은 6년근 인삼을 구중구포(아홉번찌고말림) 과정을 거쳐 가공해 사포닌 성분과 체내흡수율을 높인 제품이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우수제품으로 지난해 미국과 중국, 싱가폴 등에 2억4000만원 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베트남과 수출계약이 체결돼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지역농산물 소비와 주민 일자리창출, 해외판로 개척 등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루며 역량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지역농산물 부가가치 창출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인 가공사업장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박람회를 통한 제품 홍보, haccp 시설개선 및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사업장별 맞춤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j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