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하반기 잇단 수주소식…반등 집중
조선3사, 하반기 잇단 수주소식…반등 집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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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PC선 총 18척 등 발표
삼성重, VLEC로 하반기 수주 출발
대우조선해양도 고부가가치선 기대감↑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하반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며, 반등을 노린다. 조선업계는 올해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 여파로 선주사들의 발주가 위축한 까닭에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하반기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최근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8일 유럽·아시아 소재 선사와 총 830억원 규모의 5만톤(t)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각각 1척씩 총 2척에 대해 건조 계약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총 18척의 PC선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의 PC선 추가 수주 소식은 지난 25일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소식을 알린지 3일 만이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수주를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들어 수주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달 30일 해외 선주사 2곳과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의 계약을 맺으며, 한국 조선업계에서 올해 첫 LNG선 수주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13일 LNG선 2척을 추가 수주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달 31일 직전 일주일 사이 LNG선, PC선, 1000인승 여객선 등 총 7척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하반기 들어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초 해외 선사인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와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에 대해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에는 옵션 3척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주계약은 올해 4분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설치선은 해상풍력단지에 필요한 풍력터빈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특수목적선이다.

해상풍력설치선의 대당 가격은 약 3400억원으로 전해져 LNG선 보다 1.5배가량 비싼 고부가가치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상풍력설치선에 대해 지난 2009년 3척을 수주 한 이후 신규 발주가 없어 수주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도 하반기 수주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5일 VLEC 수주 소식을 전하며, 올해 하반기 첫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VLEC에 대해 앞으로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7억달러(약 8300억원) 규모, 총 7척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LNG선 시장은 전년 동기 31척과 비교해 크게 모자란 6척만 발주되기도 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으로 해상풍력설치선 추가 발주 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해상풍력설치선 건조 경험이 있는 국내 조선사가 수주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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