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CJ프레시웨이…실버·키즈 시장 공략한다
스무살 CJ프레시웨이…실버·키즈 시장 공략한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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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창립 20주년…식자재 유통 구조개선 앞장
원팩솔루션 구축해 판매확대…온·오프 채널 다각화
창립 20주년을 맞은 CJ프레시웨이는 미래 먹거리로 실버·키즈 시장을 낙점하고 다음 20년 준비와 재도약에 나선다. 사진은 CJ프레시웨이의 키즈 전용 브랜드 '아이누리'의 채소학교 수업 모습.(사진=CJ프레시웨이)
창립 20주년을 맞은 CJ프레시웨이는 미래 먹거리로 실버·키즈 시장을 낙점하고 다음 20년 준비와 재도약에 나선다. 사진은 CJ프레시웨이의 키즈 전용 브랜드 '아이누리'의 채소학교 수업 모습.(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오는 9월1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가운데,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needs)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공적인 재도약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상품경쟁력을 기본으로 조리과정의 단순화·효율화·선진화 등을 도모하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

특히 실버·키즈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해당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시장구조 개선에 앞장선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20년을 맞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CJ프레시웨이는 1994년 CJ제일제당 단체급식사업부에서 사업을 시작해 2000년 CJ푸드시스템으로 독립한 후 20년간 식자재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의 사명으로는 2008년에 변경됐다.

CJ프레시웨이는 2010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과 2019년엔 업계 처음으로 연매출 각각 2조원과 3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스 제조업체 송림푸드와 전처리 전문기업 제이팜스를 인수하고 ‘센트럴키친(CK)’를 준공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센트럴키친은 하루 약 25톤 규모의 반찬류·반조리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제품 품질 향상과 효율성·위생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간 선진화와 안전성 확보 등 건강 먹거리 유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식자재 유통 시장은 전방산업인 외식경기 악화로 적지 않은 타격과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원팩솔루션'을 구축, 상품경쟁력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원팩솔루션'을 구축, 상품경쟁력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원팩솔루션 구축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 △실버·키즈 시장 선점 등을 내세웠다.

‘원팩솔루션’은 계약재배로 확보한 고품질의 원물을 자회사의 전처리·소스 과정을 거쳐 반조리 제품으로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원팩솔루션의 결과물은 올해 5월 출시된 냉동 밀키트 ‘부쳐스 킷’이 대표적이다. ‘부쳐스 킷’은 출시 2개월 만에 초도 물량 대비 약 8배 이상 판매됐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세가 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에 대응하고 상품경쟁력을 강화한단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는 또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통한 오프라인 역량 제고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산지-구매자 연계 직거래 플랫폼 ‘미트솔루션’ 등 온라인 채널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프랜차이즈별 맞춤 식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직거래 활용 유통단계 간소화를 통한 가격 절감 등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로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는 게 CJ프레시웨이의 복안이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실버·키즈 시장 선점을 위해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를 토탈 푸드케어 브랜드로 통합하고, 키즈 전용 브랜드 ‘아이누리’를 통해 소비자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언택트 방식, 미트솔루션 등 온라인 채널, HMR 원료 공급 확대 등에 주력하는 한편, 제조역량 강화와 센트럴키친를 활용한 단체급식 운영 효율화, 맞춤형 상품 공급으로 고령친화식품 공급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유아 식자재 시장에서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력 상품군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단체급식은 주요 계약처 재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규 수주의 경우 수익성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따져 선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