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양귀비 재배 주민 24명 적발
여수해경, 양귀비 재배 주민 24명 적발
  • 여수/이강영기자
  • 승인 2009.05.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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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맞아 특별단속 벌여 440여 그루 압수
섬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집 주변과 텃밭, 화단 등에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재배하던 주민들이 해경의 단속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이하,여수해경,서장 박성국)는 “양귀비 개화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24명을 적발하고 이들이 몰래 키운 양귀비 440여 그루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박 모(56)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전남 광양시 광양읍 자신의 집 텃밭에서 양귀비 48그루를 재배해오다 적발됐고,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여수시 신월동에 사는 신 모(63)씨도 가정 상비약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집 텃밭에 21그루를 재배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경은 대검찰청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양귀비 20그루 이상을 재배한 주민 13명에 대해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 조사하고,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7월말까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