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태풍 '바비' 가고 '마이삭' 온다…전국 폭염·곳곳서 비 소식
[오늘날씨] 태풍 '바비' 가고 '마이삭' 온다…전국 폭염·곳곳서 비 소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8.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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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은 28일 필리핀 인근 해상서 일본 해상 거쳐 한반도 상륙할 가능성
금요일인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곳곳에서는 비가 내리겠다.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곳곳에서는 비가 내리겠다.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28일은  낮 최고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덥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다.

비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강원 영서 북부·충남 북부는 이날 아침까지 내리겠고 전남·경상 지역은 정오까지 내리겠다. 남해안·제주도는 내일(2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경남·제주도는 50∼10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역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 지역, 경북·서해5도는 10∼5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해안·지리산 부근과 저녁부터 다음날 낮까지 남해안·지리산 부근을 포함한 제주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고 또 추가로 내리는 비로 농경지 침수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불안정한 대기로 일부 내륙지역은 오후부터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20∼6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경남 거제, 통영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6도를 보이겠고 한낮 최고 기온은 29∼34도를 유지하겠다. 고온다습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이 26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청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제주가 27도 등이다.

한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30도, 춘천 30도, 강릉 32도, 대전 31도, 청주 31도, 대구 33도, 부산 30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제주가 32도 등이다.

대구와 경북 의성·김천·성주, 전북 익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그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먼 바다의 물결은 동해 해상에서 0.5∼1.5m, 서해·남해 해상에서 0.5∼2m의 높이로 일겠다. 

한편, 태풍 '바비'가 지나가고 태풍 '마이삭'이 다가오고 있다. 

'마이삭'은 이날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예상위치는 오는 9월2일 늦은 밤 부산 인근에 상륙한 뒤 다음날 새벽 경북 영덕 인근 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바비'보다 더 큰 위력을 지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바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