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 상태를 나타내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가 8월16일~22일 기준 100만건을 상회했다. 전주 대비로는 8.9% 수준 감소한 수치다. 미 의회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도입한 팬데믹 실업 지원 프로그램 신규 청구건 수는 11.9% 증가했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자료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2일 기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계절조정)는 100만6000건으로, 이날 발표된 전주 수정치 110만4000건 대비 8.87%(9만8000건) 감소했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한 정기적 실업상태의 피보험자는 지난 15일 기준 1453만5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인 1475만8000명 대비 1.5%(22만3000명) 감소했다.
같은 날 CNN은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신규 청구건 수 총계를 140만여건으로 추산하고, 지난주보다 사실상 나아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8월16~22일 한주간 실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82만1591명으로 전주 대비 7.6%(6만7958건) 줄었다. 같은 기간 51개주에서 팬데믹 실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60만7806건의 신규 청구가 보고됐는데, 전주 54만2792건보다 11.9% 늘었다.
미 의회가 코로나19 이후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같이 일반적인 실업보험 혜택에 접근할 수 없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달 1일 기준 미 정부 실험보험 총 수혜자 수는 2701만7232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7%(104만2323명)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주 164만4315명보다는 15.4배 이상 높다.
8월15일 기준 실업률은 9.9%로, 전주 10.2%에서 수정된 10.1%보다 0.2%p 낮아졌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를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은 지난 7월30일 1차 추정치인 연 -32.9%에서 -31.7%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