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품관이 집으로"…갤러리아 '고메이494' 배달
"백화점 식품관이 집으로"…갤러리아 '고메이494' 배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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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김집사블랙 시행…편리미엄+언택트
심부름 결합…"소비자 반응 따라 지역 확대 검토"
갤러리아는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배달서비스를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한다.(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는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배달서비스를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한다.(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는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 494이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스타트업인 달리자와 함께 오는 9월1일부터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언택트 거래가 활성화되며 배달의 영역이 음식과 식재료 등의 단순 배달을 넘어 ‘심부름’까지 대신 해주는 영역으로 진화한 데 따라 이번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리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심부름 주문 건수는 지난 하반기 대비 약 180%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수요가 크게 늘어난 효과다.

서비스 대상은 갤러리아 명품관 주변 1.5킬로미터(㎞) 내 아파트 거주자며 오전 10시30분부터 평일 기준 오후 8시(금~일은 30분 연장)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면 1시간 내에 배달을 완료한다.

갤러리아는 업계에서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시간 마켓 장보기 △전문 인력 배치 △김집사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마켓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재료와 고메이494에 입점한 주요 맛집 음식을 배달한다.

갤러리아는 인근 아파트 거주자의 구매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수요가 많은 주요 100개 품목을 선정해 제안한다. 또 고메이494에 입점한 다양한 맛집의 테이크아웃 음식도 집에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갤러리아는 고메이494의 강점인 프리미엄 신선 식품에 집중하기 위해 상품 장보기(피커) 인력과 배송(집사) 인력을 별도로 운영한다.

갤러리아는 피커들을 대상으로 상품 지식 교육을 실시하고, 집사들을 대상으로 CS 교육을 진행해 직무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을 모두 높였다고 강조했다.

갤러리아는 주문 시 앱에서 직원의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배달서비스의 가장 주요한 차별화 요소는 바로 ‘컨시어지’다. 소비자들은 직원과의 실시간 1:1 채팅을 통해 고기 두께, 굽기 정도까지 요청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 외부 약국 방문, 세탁물 픽업 등 필요한 심부름이 있으면 세부사항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반찬 등의 포함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포장물 등의 낭비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마켓 장보기 서비스는 건당 5000원이며, 5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무료다. 마켓 주문 시 맛집 배달 서비스 1건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편리미엄에 기반한 ‘가시비(가격 대비 시간)’를 제공하고, 김집사와 고메이494 입점업체에는 상생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라며 “3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 후 추후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코로나 19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됨에 따라 배달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이러한 소비 패턴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이해도와 학습력이 높아진 중장년층에까지 확대되면서 언택트 시장 규모는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