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재산공개… 전봉민 914억원 1위
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재산공개… 전봉민 914억원 1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8.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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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이상 재산신고 의원 14명… 통합당 9명 최다
김민석 -5.8억원으로 가장 적어… 윤미향은 6억 신고
지난 7월 16일 21대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16일 21대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중 재산이 50억원 이상인 인사가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914억원에 달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공직자윤리법 10조 1항에 따라 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75인(재등록의무자 21인 포함)과 20대 국회 퇴직 의원 157인의 재산 등록·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21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의 재산 신고액 평균은 전 의원을 제외하고 23억500만원이다. 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5억원 미만 43명(24.6%)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39명(22.3%)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40명(22.8%)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39명(22.3%) △50억원 이상 14명(8.0%) 등이다.

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전 의원으로 914억1445만8000원이다. 보유한 비상장주식 주식회사 이진주택(1만주)·동수토건(5만8300주)가 858억7313만6000원으로 재산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재산 50억원이 넘는 21대 신규 등록 의원은 △한무경 통합당 의원(452억899만3000원) △백종헌 통합당 의원(282억742만1000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212억6731만8000원) △김은혜 통합당 의원(210억3262만2000원) △이주환 통합당 의원(117억3614만원) △강기윤 통합당 의원(115억4524만1000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109억1809만2000원) △김기현 통합당 의원(70억7030만2000원) △김홍걸 민주당 의원(67억7181만원) △문진석 민주당 의원(65억1733만1000원) △서병수 통합당 의원(61억1069만원) △조명희 통합당 의원(57억394만1000원) △윤주경 통합당 의원(56억7372만2000원) 등이다.

상위 14명 가운데 통합당 소속 의원은 9, 민주당 소속 의원 3명, 무소속 의원 1명이다. 특히 상위 3위권 안에 든 한무경·백종헌 의원은 재산 대부분이 토지와 건물이었다. 민주당에서 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았던 이상직 의원의 경우 장남과 장녀의 비상장주식이 168억6086만8000원으로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재산 신고액이 가장 적은 신규 등록 의원은 김민석 의원으로, -5억8095만7000원을 보고했다. 이어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이 -4억8842만2000원이다.

이외에 위안부 피해자 성금 횡령 의혹 등으로 공분을 샀던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6억4654만2000원을 신고했다. 또 젊은 층에 속하는 초선 의원 중에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억246만2000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1억68만9000원을 신고했다.

여당의 부동산 후속 입법 처리 강행 당시 고언을 가했던 윤희숙 통합당 의원 재산은 12억787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세종시에 2억원 규모 아파트와 서울시 성북구에 3억원 규모 아파트, 서초구에 7억원 규모 전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주영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통합당 의원 재산은 18억5141만6000원이었다. 탈북자 출신의 같은 당 지성호 의원 재산은 5724만8000원이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14억5585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용 통합당 의원 재산은 11억2271만5000원이다.

국회로 복귀한 차기 대권잠룡들의 재산도 눈에 띈다. 현재 민주당 당권 경쟁 중인 이낙연 의원은 28억6012만4000원, 야권 거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3억6992만1000원을 신고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