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교회 지도자들 만나 "코로나 방역 모범 돼 달라"
문대통령, 교회 지도자들 만나 "코로나 방역 모범 돼 달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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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상황 엄중함 설명하고 협조 구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방역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이래 한국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협조하고 자체 방역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감염 재확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독교계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교회가 방역의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우리 방역이 또 한 번 중대하고 엄중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동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고용도 무너져 국민들의 삶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 등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을 다독이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용기를 나눠주고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류정호·문수석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교회지도자 16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와 정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