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역사 단절위해 개헌해야”
“불행한 역사 단절위해 개헌해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5.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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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화위복의 계기 만들어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분권형 대통령제·내각제 등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현재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끊어가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 "이번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버리는 어떤 제도적 장치, 그리고 앞으로 우리 정치 형태의 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계속 (북한에) 무관심하자 시선을 끌기 위해 강경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전면 참여 선언은 북한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앞으로 UN안보리 결의도 무시하고 사과를 요구하면서 핵실험을 하는 벼량 끝 외교의 금메달리스트"라며 "이런 북한이 우리나라의 PSI 가입은 눈도 깜짝 안 한다.

계속 (무력)충돌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국제신용도 하나만 떨어지면 0.35% 추가금융 부담이 생겨 일년에 1조원이 손해"라며 정부의 PSI 전면참여 선언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