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서도 관람'…SK텔레콤 '창덕 아리랑 앳 홈' 출시
'지구 반대편서도 관람'…SK텔레콤 '창덕 아리랑 앳 홈'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8.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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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서든 창덕궁 인정전, 희정당 등 감상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27일부터 전세계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창덕 아리랑(ARirang) 앳 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창덕ARirang 앳 홈’은 SK텔레콤과 구글, 문화재청이 지난 7월 창덕궁에 실제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선보인 ‘창덕 ARirang’ 앱에 이어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AR(증강현실) 서비스다.

이용을 원하는 이들은 어느 나라에 있든 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에서 ‘창덕ARirang 앳 홈’을 다운로드 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창덕궁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등 누구든 어디서나 앱을 통해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 장벽을 낮췄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창덕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덕궁 관람을 축소 운영 중이다.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에선 창덕궁의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후원 내 부용지 등 총 9개 코스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한 뒤 식탁이나 소파 테이블 위를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국보 제249호 ‘동궐도’가 펼쳐지며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가 가상현실 속에서 창덕궁 곳곳을 안내하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궁궐 속 그림을 확대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언택트 문화 관람 취지에 맞게 기존 창덕궁 관람객들에게 문화재 보존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AR 앱을 통해 공개했다. 일례로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주합루 2층에서 왕의 비밀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또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하거나 AR 활쏘기,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9,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9,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0 시리즈 등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전세계 알릴 수 있는 ‘언택트 문화 관람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 앞으로도  5G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