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마오쩌둥' 희화화?…놀면뭐하니 측 "특정인 아냐…편집할 것"
이효리 '마오쩌둥' 희화화?…놀면뭐하니 측 "특정인 아냐…편집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24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장면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장면 캡처)

방송인 이효리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활동 예명으로 ‘마오’를 언급해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인 마오쩌둥을 떠오르게 한다며 그를 희화화 했다는 이유에서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중 이효리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면서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이효리는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앞두고 유재석과 새로운 활동명을 논의했다. 환불원정대는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함께 하는 소위 ‘기쎈 언니’들이 함께 뭉친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이효리는 글로벌 활동을 염두하고 이름을 짓자며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요”라고 말했다.

방송직후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는 “중국에 진출할 생각 말라”는 등의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을 떠오르게 하는 ‘마오’를 예능에서 언급하면서, 한 국가의 전 주석을 희화화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제작진 측은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이효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비(정지훈), 유재석과 함께 ‘싹쓰리’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고 1990년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 활동을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