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잡곡 품종·산지 단일화…신뢰 높이고 농가 상생
롯데마트, 잡곡 품종·산지 단일화…신뢰 높이고 농가 상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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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믿고 먹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찹쌀·현미 등 산지 정보, 특징 패키지 표시
중계점 등 42곳 운영, 추후 전 매장 확대
한 모델이 롯데마트의 잡곡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롯데마트)
한 모델이 롯데마트의 잡곡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중계점·구리점을 비롯한 수도권 점포를 시작으로 품종과 산지를 단일화한 국산 잡곡을 선보여, 원료곡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와 농가 상생에 나선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잡곡은 원료를 여러 지역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국내산이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산지와 품종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해 패키지에 공개하며 맛의 차이를 제안하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국산 잡곡 중 찹쌀과 현미, 찰현미, 흑미 품종을 단일화해 선보인다. 찰기가 우수한 동진찰 품종의 찹쌀과 찰기가 오래가고 쌀알이 하얀 우윳빛을 띄는 백옥찰 품종의 찰현미,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삼광품종의 현미, 신토흑미가 대표 상품이다. 쌀과 현미뿐만 아니라 서리태와 수수 등 기타 잡곡은 산지를 단일화해 원료곡의 신뢰성을 높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보성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지에서 재배한 ‘보성찰보리’와 일교차가 큰 괴산에서 자라 알곡이 단단하게 여문 ‘괴산 서리태’, 강원도 영월에서 재배해 맛이 우수한 ‘영월 찰수수’, 청정바다 제주에서 자라 영양이 풍부한 ‘제주 기장쌀’ 등이다.

롯데마트는 해당 제품 패키지에 산지와 품종별 특징을 표시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향에 맞춰 잡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품종과 산지를 단일화한 국산 잡곡을 42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전국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진 롯데마트 잡곡MD(상품기획자)는 “국산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해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잡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잡곡 산지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패키지에 표기된 잡곡별 활용 음식과 적정 혼합비를 통해 취향에 맞게 신선한 잡곡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잡곡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2018년 전체 잡곡 중 국산 잡곡의 매출 구성비는 79.4%에서 지난해 84.0%로 5%포인트(p) 증가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매출 구성비에서는 전체 잡곡 중 82.5%를 차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