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가속화…관건은 혈장 확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가속화…관건은 혈장 확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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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공여 전용 홈페이지·콜센터 운영
온라인 완치혈장 공여·헌혈의집 채혈 가능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가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미지는 GC녹십자가 24일 오픈한 혈장공여 온라인 신청 페이지.(이미지=GC녹십자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가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미지는 GC녹십자가 24일 오픈한 혈장공여 온라인 신청 페이지.(이미지=GC녹십자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약물재창출 연구 외에 가장 빨리 임상 2상에 진입한 가운데, 완치자 혈장 확보는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는 이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혈장 공여를 신청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완치자 공여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4일 직접 본사 내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과 강원도 등 21곳의 ‘헌혈의집’에서도 혈장 채혈이 가능하다. 9월7일부터는 충청도와 경상도 등 24곳의 ‘헌혈의집’에서도 완치자 채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전화로만 공여신청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고대안산병원과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등 단 4개 병원에서만 혈장 채혈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접근성 제고로, 완치자는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혈장 공여를 신청하거나 직접 ‘헌혈의집’에서 혈장 채혈을 할 수 있다. 콜센터 혹은 홈페이지 신청 시, 완치자는 적십자로부터 채혈 일정과 헌혈의 집 위치 등을 안내받게 된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생산을 위한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중요하단 입장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 받고 현재 환자를 모집 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5월부터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가 이뤄져 임상을 위한 혈장은 확보된 상황”이라면서도 “임상 이후 치료제 개발 단계에서의 생산을 위해선 지속적인 혈장 공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