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266명이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258명, 해외유입에서 8명이 나왔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00명대로 나왔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200명대로 떨어지면서 일단 한고비 넘긴 모습이다. 23일 신규 확진자가 수가 397명까지 치솟으면서 이날 4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다행히 200명대로 내려가면서 급한 불은 끄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고 교회, 사무실, 모임, 여행지, 어르신보호센터, 학교 등 장소를 불문하고 이곳저곳에서 잇달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 방역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66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665명이다.
266명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258명이다. 이 중 수도권에서 201명(서울 97명·경기 84명·인천 20명)에서 나왔다. 이 외 대전·충북(각 10명), 충남·전남(각 7명), 강원·경북(각 6명), 전북(4명), 부산(3명)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우리제일교회,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등 기존의 무더기 집단감염 그룹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추가 확진, 외교부 청사 직원 확진,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경기 분당차병원 추가 확진 등 시설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늘게 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1명,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6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4명,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누적 확진자는 30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명, 서울 성북구 극단 ‘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명, 서울 골드트레인-경기 양평군 단체 모임 누적 확진자는 100명, 인천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는 누적 확진자가 7명, 인천 부평 갈릴리교회 누적 확진자는 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 외교부 청사에서도 외교부 직원 1명, 미화공무직원 직원 2명이 확진됐고 서울 맥도날드 서울역점 직원 1명, 경기 분당차병원 1명 등이 확진된 상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전남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구 서구 장례식장, 충남 천안 순천향대 병원 등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8명이다. 이 중 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4명은 입국 후 세종(2명), 경기·충남(각 1명)으로 지역 자택이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월24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지역별 누적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가 6978명(39.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986명(16.9%), 경기 2612명(14.8%), 경북 1443명(8.2%) 순이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절반 이상이 대구, 서울에서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309명 규모를 유지했다.
한편 8월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1일 31명, 2일 30명, 3일 23명, 4일 34명, 5일 33명, 6일 43명, 7일 20명, 8일 43명, 9일 36명, 10일 28명, 11일 34명, 12일 54명, 13일 56명, 14일 103명,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18일 246명, 19일 297명, 20일 288명,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이 발생했다. 이날은 266명이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