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 시작
후보들 대면선거운동 불가하자 SNS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레이스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대 절차에 착수한다.
이어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25일에는 KBS 당 대표 후보자 전국 방송 토론회, 27일 MBC ‘100분 토론’이 화상 방식으로 열린다.
전당대회 당일인 29일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가 치러지며, 생중계된다.
당초 민주당은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2주간 자가격리 중이고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정당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이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대표 후보들은 대면 선거운동이 힘들어진 만큼 SNS 선거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와 간접접촉해 검사를 받았던 이 후보는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연일 SNS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자가격리 6일째인 23일에는 자신의 아침 식단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김부겸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단계 거리두기 격상시 2차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박주민 후보도 페이스북에 일부 보수 언론이 광화문 집회 광고를 여러 차례 실었던 것을 언급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2일) 후보들의 수도권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행사는 소규모로 열렸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는 유튜브 생중계로 연설한 반면 이 의원은 자택에서 미리 녹화한 영상을 보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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