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통합당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요청
박병석 의장, 통합당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요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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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시한 정해… '헌재 결론 먼저' 입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에 이달 말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23일 통합당에 따르면 박 의장은 지난 21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정기국회 개회식(9월1일) 전까지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박 의장은 공문발송 전날(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구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이 통합당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선임 요청을 한 것은 지난 6월 말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요청하자, 통합당에 별도 시한은 명시하지 않고 선임 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경준 법무법인 인의 대표변호사 등 2명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국회에 추천했다.

통합당도 내부적으로는 추천위원 물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당은 추천위원 선임 이전에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에 대한 판단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사건을 심사중이나 아직 결론을 내지는 않은 상태다.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추천위는 당연직 3명(법무부 장관·법원행정처장·대한변호사협회장)과 국회 교섭단체인 민주당 및 통합당이 추천한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의결정족수(6명)을 채우기 위해서는 통합당의 선임이 필요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