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학원폐쇄… '수능 100일' 앞두고 수험생 불안 가중
원격수업·학원폐쇄… '수능 100일' 앞두고 수험생 불안 가중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23 0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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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영향… 수능연기론까지 제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25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고3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대형 입시학원이 폐쇄됨에 따라 재수생들까지 혼란에 빠졌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수도권 지역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폐쇄됐다.

강의와 학습을 위한 시설, 일정 등 대형 입시학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재수생들로서는 학습 패턴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고3 역시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당장 다음달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으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전국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능연기론'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포항 지진의 경우를 근거로 제시하며 "수능시험 날짜가 다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모양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 분야 후속 조치를 설명하며 "몇 차례 반복적으로 답변드린 바 있듯이 수능은 12월3일 시행을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