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선거운동 제약받게 된 김부겸·박주민에 송구"
이낙연 "선거운동 제약받게 된 김부겸·박주민에 송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8.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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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확진자 간접 접촉에 자가격리… 후보·당원에 사과
"다만 그 누구도 어느 경우에도 방역지침 철저히 따라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권주자에 도전한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로 선거운동 제약을 준 것에 대해 김부겸·박주민 후보에게 사과했다.

이 후보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저 때문에 선거운동을 제약받게 된 김부겸·박주민 후보께 거듭 송구스럽고, 당에도 걱정과 고민을 드려 미안하다"고 알렸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29일 예정한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당일 현장 연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화상 연설 등 온라인 방식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전당대회 연기는 어렵다"며 "이미 우리는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한 정당인데, (연기하면) 그것을 부인하는 결과가 올 소지가 있다"고 알렸다.

김 전 의원 측에서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한 것에 대해선 "목적의 정당성에 못지않게 절차와 과정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문제 제기 과정이 좀 아쉽다는 측면이 있다"며 "상황이 지금 이러니 김 전 의원 측에서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모든 것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다만 그 누구도, 어느 경우에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