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기소
검찰,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기소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8.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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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 "돈 주지 않으면 언론에 추가 폭로" 협박…공갈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보한 김모씨가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지난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공동공갈)로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프로포폴과 관련해) 추가로 폭로하겠다”며 이 부회장 측에 금품을 요구했다. 또, 김씨는 마약 전과가 있는 지인과 이번 범행을 공모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공범으로 지목된 지인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내용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이 내용은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한편 김씨는 해당 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