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기상도, 금융·보험 '맑음' vs 여행·항공 '천둥번개'
하반기 채용 기상도, 금융·보험 '맑음' vs 여행·항공 '천둥번개'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8.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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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반기 대졸신입 업종별 일자리 기상도. (자료=인크루트)
2020 하반기 대졸신입 업종별 일자리 기상도. (자료=인크루트)

인크루트가 상장사 530곳의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바탕으로 일자리 기상도를 제작했다. 금융·보험업 채용계획은 전체 평균보다 높아 '맑음'을 나타냈지만, 여행·항공업은 평균보다 낮은 채용계획으로 '천둥번개'를 나타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상장사들의 채용계획을 바탕으로 제작한 '일자리 기상도'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 기상도는 '금융·보험'과 '정보·통신'이 '맑음'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계·금속·조선·중공업'과 '기타제조' 등은 '흐림'을, '여행·항공·숙박'은 '천둥번개'로 예상했다.

평균보다 높은 채용계획을 세운 업종은 '맑음', 평균 대비 –20% 이내면 '흐림', 그 이상으로 안 좋으면 '천둥번개'로 표현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전체 업종 15개 가운데 △금융·보험(64.1%) △전자·반도체(63.3%) △정보·통신(61.1%) △의료·간호(60.0%) △운수·운송(59.2%) 등 5개 업종만이 평균을 웃도는 채용계획을 세웠다.

반면 △여행·숙박·항공(13.3%) △자동차·부품(30.0%) △문화·미디어(33.8%) △전기·가스(38.3%) 등 업종은 30%대 이하의 채용계획을 내놨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일자리 기상도는 실제 채용 규모의 많고 적음과 다른 인크루트의 주관적인 분류체계"라며 "앞선 채용계획을 상기해본다면 하반기 업종별 대졸 신입 일교차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가 상장사 53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6%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