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정규직 임금격차 개선”
“비정규직-정규직 임금격차 개선”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5.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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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지난해 격차 12.9%로 전년보다 2.3%p 줄어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지난 해 12.9%로 전년대비 2.3%p 줄어드는 등 차별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부는 지난 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모두 고용한 7703개 사업체, 41만59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제외된 시간당 정액급여의 격차는 6.5%로 2007년 8.5%보다 2%p 낮아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는 30.5%(1,3%p↓), 100~299인 사업체는 24.5%(1.4%p↓), 100인 미만 사업체는 6.6%(3.5%↓)로 전규모에서 임금격차가 줄었다.

노조 유무별로는 노조가 있는 경우 27.8%(4.8%p↓), 노조가 없는 경우 9.6%(0.3%p↑)로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임금 격차가 노조가 없는 사업장보다 3배 가량 컸다.

기존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인적, 사업체의 특성을 통제하지 않고 평균 비교할 경우 정규직 대비 시간당 임금총액은 55.5%였다.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토대로 분석하면 임금 격차는 60.9%에 해당한다.

노동부 이화영 노동시장분석과장은 “단순한 평균임금 수준 차이가 아니라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과 연령, 학력, 경력, 근속연수 등이 같다고 가정하고, 임금격차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 허원용 고용평등정책관은 분석 결과와 관련,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별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7월 차별시정제도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가 더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