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누적 62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157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누적 62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157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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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은 경기 용이 우리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은 경기 용이 우리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도 확진자가 계속 속출하면서 대유행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66명이 추가돼 누적 623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 기흥구 우리제일교화 관련된 확진자는 누적 157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중심 확산세는 지난 12일 이 두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차, 3차 감염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불이 붙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는 하루 10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올 만큼 상황이 심각,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것은 교인들이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에서 활동하면서 감염이 연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대본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온 감염이 2차 전파로 이어진 곳은 114곳 것으로 파악했다. 교회발 감염이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삼성생명 등 콜센터 4곳, 서울 강동 암사동 어르신방문요양센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성북구 새마음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3곳, 서울 노원 안디옥교회·경기 가평군 창평창대교회 등 종교시설 2곳 등이다. 이 11곳에서만 2차 이상 n차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50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623명 중 35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12명, 강원·경북 각 5명, 전북 4명, 부산 3명, 대전·대구 각 2명, 충북·전남 각 1명 등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발 확진자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용인 성복동에 사는 50대 부부와 죽전동에 사는 40대 남성 등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57명으로 늘었다.

이 두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만 800여명에 다다르면서 특히 방역당국은 교회발 확진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7명이 됐고 서울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경기 양평군 복달임 마을행사 모임 사례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74명이 됐다.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명으로 늘었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와 누적 10명이 됐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점도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55명이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