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다가올 미래, 발 빠른 대처 필요해"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다가올 미래, 발 빠른 대처 필요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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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게시판서 임직원에 감사와 위기 극복 의지 강조
(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19일 임직원들에게 “장기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소통과 조직의 유연한 변호, 다가올 미래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사 게시판에 게재한 ‘티웨이항공 10주년을 맞이해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게시 글에서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2018년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2위를 다투는 위치에 이르게 한 임직원들의 자부심과 노고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를 맡으면서 약속했던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또, 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준비와 새로운 자금확충 방안 내용을 공유하며, 다가올 내년과 10년, 20년 후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의 의지도 함께 전달했다.

티웨이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체 직원 중 60%의 인원을 순환 근무와 유급휴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훈련센터 건물을 최근에 완공해 운항, 객실, 운항통제 등 안전운항을 위한 시설물을 올해 9월 말까지 모두 건립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앞으로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등 신규노선 운영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교민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키르기스스탄, 비엔티안, 하노이 등에 교민수송 전세기 운영도 지속적으로 운항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현재까지 1000여명에 가까운 승객을 수송해왔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 상황에 따라 국제선 재운항과 신규노선 취항, 화물 운송 사업확대 등 수익성 증대를 통한 빠른 영업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최근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입사한 인턴 객실승무원들과 정비사 100여명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등 항상 직원들과 함께한다는 회사의 경영방침도 이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를 휴직하는 직원들도 함께 공감하고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다”며 “직원들과 항상 함께한다는 회사의 흔들리지 않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0년 9월 항공기 2대로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해 2019년 말 기준 국제선 44개, 국내선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LCC 중 두 번째로 높은 국제선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2018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대국국제공항에서 독보적인 수송객 점유율을 이어 나갔으며, 코로나19 직전 유럽 크로아티아, 호주,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아 성장 발판을 이뤄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국제선 비운항에 따라 김포-부산, 광주-양양, 부산-양양, 부산-제주 등 신규 국내 노선 확장을 빠르게 진행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