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과반 확보… 공화당 트럼프와 맞대결 본격화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본행사에서 대의원 공개투표를 통해 후보지명 기준인 과반을 확보해 당 대선후보로 지명됐다.
이날 투표는 화상으로 연결된 각 주의 대의원 대표가 주 이름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앨라배마주를 시작으로 차례로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를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당내 경선을 통해 '매직 넘버'(1991명)인 전체 대의원 과반을 확보해 후보 확정에 필요한 요건을 일찌감치 충족한 상태였다.
그는 대선후보로 지명된 뒤 화상 연결을 통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화면에 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0일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1942년 11월 생으로 올해 77세인 바이든은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간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한편 공화당은 오는 24~27일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선출할 전망이다.
swha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