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또 지진발생…중부서 규모 6.6 강진
필리핀 또 지진발생…중부서 규모 6.6 강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8.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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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바테주(州) 카타인간시 주택 붕괴 등 피해
지난해 남부 지역서 강진 발생 사상자 수백명
(사진=AP/연합뉴스)
필리핀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집이 붕괴되괴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재민들이 넋을 놓고 앉아 있는 가운데 한 이재민의 발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필리핀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백명이 사망한 가운데 올해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18일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분께 필리핀 중부지방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규모 6.6으로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州) 카타인간시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관측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21㎞다.

이후 주변 지역에서 규모 1.6∼3.8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첫 진원지인 중부지방은 물론 북부 소재 루손섬 일부에서도 크고 작은 진동이 감지됐다.

중부지방의 주택들은 붕괴됐고 도로들은 파손됐다.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발생한 강진으로 매우 놀란 표정으로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외신 및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신고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2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세 차례 이상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29일 오전 9시4분 필리핀 남부지방 툴루난시에서 북동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상해를 입었으며 해당 지진으로 남·북코타바토주·남다바오주에 주택 및 건물들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7세)와 임산부, 노인 등이 사망했다. 

한편, 지질 전문가들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는 필리핀의 지형 특성상 활발한 지진 및 화산 활동으로 지진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vietnam1@shinailbo.co.kr